새로운 관계 맺기와 생활의 변화를 통한 아이들의 성장 읽다 보면 주인공이 내 친구가 되어 생각이 자라는 동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동시를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온 김명희 작가의 장편동화로 ‘책 먹는 고래’ 9권입니다. 이번 동화집 역시도 평범한 아이인 주인공 시우를 내세워 아이들이 새로운 관계와 생활의 변화를 통해 차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고개가 끄덕여지도록 잘 그려냈습니다.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나누는 게 어렵지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변화하며 성장하는 주인공 시우의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야기 가운데 시우는 곧 내 친구가 되어 시우의 고민과 생활이 함께 느껴지고, 어느 순간 자신 역시도 시우처럼 생각이 한 뼘쯤 자라나게 됩니다. 김명희 작가는 세상에는 그냥 주어지는 게 아무것도 없고 우리 주위의 많은 것들이 관계로 맺어져 있음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