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시인의 창작 동시를 엮어 펴내는 ‘동시향기’ 시리즈 제4권째이다. 저자의 시작(詩作) 노트-생명의 불씨를 켜 주는 곳 우리는 곁에 있는 고마움에 대해 잊고 있을 때가 있다.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공기와 햇볕과 물과 자연에 대해 당연한 것처럼 여기기도 한다. 누군가의 노력과 봉사와 나눔으로 얻어진 것을 우리는 감사하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아팠을 때 믿고 의존하고 치료해 주는 병원 덕분에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은 커다란 혜택이고 다행이다. 병원의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은 우리의 고통을 덜어 주고 생명의 불씨를 켜 주는 고마운 분이다. 또한 병원이 곁에 있기에 생명의 존귀함과 소생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동시집은 이런 뜻에서 병원을 주체로 하여 시작(詩作)하였다. 어린이들이 생명, 건강, 봉사와 희생, 사랑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