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고통이 없었다면, 문학을 껴안지 못했을 것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또 다른 걸작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작품은 『뱁새족』이다. 당대를 풍미한 1960년대 지식인의 허영과 상류계층의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비극과 희극 사이에서 “무한루프”를 그리는 ‘뱁새족’의 욕망과 삶을 들여다본다. 박경리만의 위트와 유머 감각이 녹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생동하고 있는 박경리 문학의 힘을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