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배려를 베푸는 타인과 상처를 주는 타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공통점도 있을까요? 따뜻함과 차가움 그 사이 모호한 경계선에 서있는 우리. 인간의 죽음이 없는 미스테리한 세상에서 모험하는 장편 소설인 '이불에 파묻혀 부서지는 중'. 사이사이 삽입된 흑백 사진들은 두 주인공의 감정과 순간을 더욱 강조하여 전달하며 모험을 마주하다 마음을 쉬게 할 휴식 공간을 가지게 됩니다. ‘영원한 세계’에 대한 아이러니를 마주하며 끝이라는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한한 세상에 사는 련과 유한한 세상에 사는 휘는 우연히 만나 서로의 세계에 대한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이 담긴 이야기를 나눕니다. 련과 휘의 만남은 유한과 무한이 어우러져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면면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무한과 유한, 끝과 시작이 어우러지는 곳에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