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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비 기자들이 언론사에 입사하기 위한 절차에서부터 언론사의 내부 조직, 사회부 경찰 기자의 취재 방식 및 취재 구역 등을 관련 도표와 그림, 사진 및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책을 펴내면서 뉴스 작성법을 말이 아닌 글로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비로소 깨닫게 됐다. 더불어 여러 언론사의 다양한 기사들을 참조하는 과정에서 뉴스 작성법이 언론사에 따라, 또 교정을 하는 상사(上司)의 스타일에 따라, 그리고 기자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바뀔 수 있는지도 알게 됐다. 그럼에도 ‘뉴스’라는 구조물을 세우는 작업에서 토목과 건축은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비록 외양과 내장은 언론사와 기자별로 제각각 다를 수 있겠지만 ‘뉴스’라는 구조물을 세우는 기본 방식은 같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뉴스’라는 구조물의 ‘건축학 개론’에 해당한다 하겠다. 이 책은 뉴스 가운데에서도 사건·사고 기사인 스트레이트 뉴스를 대상으로 그 작성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뉴스는 스트레이트에서부터 르포, 인터뷰, 칼럼, 사설, 탐사, 피처등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한 장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오랜 취재 경험과 글쓰기 훈련을 통해 작성되는 르포, 인터뷰, 칼럼, 사설, 탐사, 피처 등과 달리 역삼각형 형식의 스트레이트 기사는 모든 기자들이 반드시 익히고 다룰 줄 알아야 하는 필수 대상이다. 사건·사고 기사는 건조하고 담백한 동시에 짧게 작성된다. 사건·사고 기사를 읽고 듣노라면 독자와 시청자는 감상문이나 수필에서 얻는 인상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게 마련이다. 긴 문장을 두서없이 나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반면, 짧은 문장을 조리 있게 전개해 나가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비록 사건·사고 기사 작성에 관한 교재이지만 여타 언론 글쓰기를 포함해 다른 글쓰기 장르에서도 간결하지만 조리 있게 전개되는 글을 만드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