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균이 인류와 맺어온 관계는 물론 세균학자의 삶과 업적부터 주요 세균의 특징까지 들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연구 과정부터 그 업적을 기려 지은 학명은 물론이고, 세균 중에서도 특히 전염병을 일으킨 병원균의 발견을 따라가면서 세균학의 발전이 인류사에서 담당한 중요한 역할까지 설명한다. 각각의 세균 학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름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저자 성균관대 고관수 교수는 세균의 학명에 들어 있는 수많은 연구자들을 찾아내 그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세균과 학자들을 만날 독자들도 부디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