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무시무시한 반짝이 귀신》은 제목에서 상상할 수 있듯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반짝이 귀신 아니 달걀귀신 이야기예요. 반짝이 귀신은 원래 달걀귀신이었거든요. 달걀귀신은 어느 날 우연히 햇살에 반짝이는 분홍분홍 공주의 왕관을 보게 되었고, 그 왕관을 직접 머리에 써 봤어요. 그랬더니 반짝반짝 자기 모습이 너무너무 예쁜 거예요. 그 뒤로 달걀귀신은 반짝이는 것들은 뭐든 몸에 착착 붙이기 시작했어요. 눈이 부셔 사람들의 눈이 멀 정도로 반짝이는 물건을 붙이고 또 붙였어요. 결국 반짝이 귀신이 된 달걀귀신은 몸이 산만 해져 멀리서도 사람들 눈에 보였고, 느릿느릿 걷다 보니 사람들이 도망칠 시간이 충분했죠. 귀신은 사람들의 비명 소리를 먹고 살아야 하는데, 사람들을 만날 수 없으니 반짝이 귀신은 쫄쫄 굶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다고 이 예쁜 반짝이를 포기할 수도 없었어요. 반짝이 귀신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