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개가 달을 삼킨 날이 언제일까요? 바로 그믐날입니다. 여름이면 옷을 홀딱 벗어던지고 냇가에서 첨벙첨벙 뛰어 노는 장난꾸러기 삼총사는 그믐날 밤 호랑이 할아버지네 수박밭으로 올라갑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한 수박 한 덩이 뚝 따서 돌아오려는데 “이놈들” 하는 불호령이 들립니다. 걸음아, 나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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