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이란 경험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섹스나 마약이나 죽음처럼 말이다. 나는 포르트돌팡, 피아나란추아, 디에고 슈레즈, 마하장가 같은 낯선 이름의 도시를 헤매다 어느새 길을 잃곤 했다. 지도와 방위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론니 플래닛의 알파벳 밑으로 밑줄이 빽빽이 쳐졌지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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