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관들, 그들을 말하다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졸기'를 근거로 조선 역사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살기를 탐하고 죽기를 두려워하며』. 시대의 중요한 인물이자 벼슬길에 올랐던 관인과 무인, 학자 중 23인을 골라 그들에 대한 졸기와 탄핵 상소문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과 사후...
제1부 내 곳간부터 뒤져라
황 희 - 청빈하지 않았으나 청렴하였다
황희는 결코 청빈하지 않았다? | 엇갈린 평가 | 박포의 아내와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야사에 나타난 인간적인 황희의 면모
맹사성 - 조선조 청백리의 최으뜸
왕이 그의 상가에 나아가 곡을 하다 | 일국의 재상인데 비가 새는 집에 살다니 | 내 소 타고 내 마음대로 나들이 하는데 | 죽어 마땅하옵니 당! | 부자父子가 삼강행실도에 나란히 오른 유일한 가문 | 청백리 맹사성도 뇌물을 받았다
이언적 - 동방에서 자못 비견할 사람이 드물었다
처첩이 굶을 정도로 가난했다 | 서자 이전인의 효행과 진수팔규 | 시대의 간신 이기와의 인연
김상헌 - 동방에 오직 김상헌 한 사람이 있을 뿐
항복문를 찢고 통곡하다 | 치욕의 삼전도 항복문
제2부 충절인가, 변절인가
성삼문 - 일평생 먹은 마음 변할 줄이 있으랴
갓난아기까지 교형에 처하다 | 사내아이는 다 죽어도 너만은 죽지 않으리라 | 성삼문은 동지를 배반했다? | 거열하여 두루 보이고 3일 동안 저자에 효수하였다 | 내 이 아이를 경들에게 맡기노라 | 아내와 딸은 운성 부원군 박종우에게 주고
신숙주 - 그래도 공이 과를 덮는다
신숙주의 할아버지도 기회주의자였는가? | 반정의 묵계 - “그렇다면 중국으로 같이 가자”| 직첩을 위조했다가 사사된 아들 신정
한명회 - 말단 궁지기에서 영의정까지
일곱 달 만에 태어난 칠삭둥이 | 조정의 시빗거리가 된 압구정
제3부 세상이 부끄럽구나
변계량 - 살기를 탐하고 죽기를 두려워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누이의 엽기 불륜 행각 | 인색하고 고집스러웠다?
이순지 - 그의 딸이 사노와 간통하고
서울의 위도를 정확히 측정하다 | 세조시대 최고의 스캔들, 이순지의 딸과 사방지 | 사방지의 성기는 일반인과는 달랐다 | 왕에게 거짓말 하다 직첩을 빼앗기다
홍윤성 - 그 주인에 그 종 - “노복은 세도를 믿고”
그가 망나니라니! | 한겨울 한밤중에 세조의 침실을 울린 여인의 곡소리 | 홍윤성이 간통하려 한 일을 국문하게 하다
제4부 백성의 원성이 하늘에 닿다
임숭재 - 마누라까지 왕에게 바친 희대의 간신
그 애비에 그 아들 | 병풍의 시 때문에 참수당한 임숭재의 동생, 희재
이이첨 - 사람됨이 간교하고 독살스러워서
“배고픔을 조금만 참을 걸” | 식량까지 싸들고 서울에 올라온 영남 유생 400명 | 당대의 지략가 | 이이첨의 운명을 예견한 맹인 점쟁이
윤원형 - 흉악한 죄는 머리털을 뽑아 헤아린다 해도 다 셀 수가 없다
을사사화, 그 살육의 주동자 | 윤원형의 죄악 26가지 | “오직 살펴서 찔렀을 뿐이었겠지요”
제5부 시대를 넘어, 문장을 넘어
정 철 - 조선 가사문학의 최고봉
아버지를 따라 유배지를 떠돌던 소년 | 죽어서도 괴롭힌 최영경 옥사 사건
허 균 - 훗날 반드시 이론이 있을 것
“그는 개, 돼지만도 못한 천지간의 괴물입니다” | 그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여섯 가지 이유 | 시대와 불화한 조선 최고의 천재 | 부안 기생 매창과의 인연
김만중 - 한글로 쓴 문학이라야 진정한 국문학
한강의 배 안에서 태어난 유복자 | 감히 내 후궁을 걸고 넘어지다니!
제6부 벼슬엔 뜻이 없고
강희안 - 시, 그림, 글에 뛰어난 조선의 3절
꽃을 가꾸던 재상 | 강희안과 강희맹이 살아 있는데 어찌하여 | 능지처참의 위험에서 구사일생하다
이 황 - 도산 달밤에 핀 매화
청빈낙도와 은자의 고결한 품성 | 동서 당쟁의 실마리를 제공한 이기이원론 | 고문으로 억울하게 죽은 퇴계의 형, 이해 | 명종과 이황의 줄다리기 | 땔나무도 대기 어려울 만큼 청빈했던 재상
김종직 - 글 하나 때문에 두번을 죽다
잡학을 무시했다가 파직을 당하다 | 그는 성인이 아닙니다 | ‘조의제문’이 불러온 피의 숙청 | 유자광의 김종직에 대한 원한
제7부 개국의 새벽, 남은 자와 떠난 자
이 색 - 독살인가, 자연사인가
“나를 버리지 말아주게” | “개 짖고 닭 우는 소리가 사방에 들려오고 있다”
길 재 -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아니한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이드니 | 그는 천성이 은자였다
정도전 - 아득한 세월, 한 그루의 소나무
관상쟁이를 만나 얻은 아들 | 아침에 밥이 끓는지 저녁에 죽이 끓는지 | 외할머니는 겁탈 당해 태어난 종의 딸이었다 | 온후한 빛과 엄중한 용모에 배불뚝이
조 준 - 도량이 너그럽고 넓다 하였으나
장차 어디에 쓸 것인가? | 자신을 비방한 첩을 한강에 수장하다 | 사헌부에서 탄핵한 조준의 다섯 가지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