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준에게 시는 은일의 표현이고 다정의 드러냄이다. 세상의 가장자리, 인간이 세속을 떠나 자연과 만나는 자리가 그의 처소이다. 홀로 외로 된 곳에 처함으로 얻어지는 외로움이 그의 시를 가능케 한다. 길 잃은 자, 별을 잃은 자가 외로움 속에서 길과 별을 갈구하는 노래를 청정한 시어로 불러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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