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이것이 미래의 우리 모습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쓰나미 경보가 울린 후 대피할 시간도 없이 들이닥친 대형 파도.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치도 못했던 엄청난 규모의 파도는 무엇 때문에 이 마을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것을 삼켜버렸을까? 어리석은 질문임을 알면서는 자꾸 나 자신에게 물었다. 다시 한참을 걸었다. 개흙을 밟고 파편을 넘을 때마다 내딛는 발 아래에 시신이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조심하며 걷는 수밖에 없었다.
대지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간 참혹한 현장과 마주하다!프리랜서 사진기자 류승일의 에세이 『쓰나미: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 이 책은 2011년 3월 11일, 평온했던 일상이 한 순간에 재앙으로 바뀐 일본 동북부 지역의 처참한 광경을 담아냈다. 규모 8.9의 강진에 이어 초대형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 해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