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추사체는 대단히 개성적인 글씨다. 일반적인 아름다움, 평범하고 교과서적인 미감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추사의 글씨에서 괴이함과 당혹감을 느끼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바로 그 괴이함이야말로 그의 예술적 개성이 경지에 이른 아름다움이다. 이렇듯 추사에가 새로운 조형적 감각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주도의 풍경도 분명 한몫했을 것이다. 추사체를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며 치명적인 폭풍으로 뒤집혀진 제주 바다의 날선 파도들이 보이기도 하고, 더러는 그 거무튀튀한 제주 돌담을 방금 돌아 나가는 매운 칼바람들이 눈에 잡히기도 한다.
유배지의 고독, 괴이하지만 아름다운 추사체를 만들어내다!제주 유배길을 따라 떠나는 추사 기행『제주 유배길에서 추사를 만나다』. 이 책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위해 노력하고 방황하던 추사 김정희의 유배생활을 담아냈다. 55세의 늦은 나이에 시작된 제주도 유배 생활은 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