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의 일처럼 또렷이 기억나는 것, 어제 일은 기억이 안 나도 그때 일 만큼은 벽에 걸린 액자처럼 분명한 것. 93살, 제이콥에겐 말레나를 '처음 본 순간'이 바로 그렇다. 23살, 제이콥은 얼떨결에 들어간 서커스단에서 백마와 흑마를 거닐고 쇼를 펼치는 말레나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말레나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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