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나는 갔다네, 터진 주머니에 주먹을 쑤셔 넣고서……" 십대부터 벼락같이 시를 쏟아낸 천재 시인, 시대와 사회에 반기를 들었던 반항의 시인, 돌연 시릅 버리고 아프리카로 떠났다가 일찍 생을 마감한 비운의 시인…… 기구한 삶과 함께 '위대한 시인'이라는 명성으로 널리 화자되는 아르튀르 랭보. 그러나 정작 우리는 그의 산문시집에만 치중했을 뿐, 그의 사상이 발아되는 초기 운문시를 비롯한 그의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할 기회는 드물었다.
랭보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는 운문시 전집『나의 방랑-랭보 시집』은 랭보의 초기 시부터 자유 운문시까지 총망라한 랭보의 운문시 전집이다. 소년 랭보가 시인 랭보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천재 시인의 미래를 예견하는 이 책은, 현존하는 다수의 판본을 오랜 시간 비교 연구하며 섬세히 번역하고,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