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우도·비양도·가파도의 방언을 비교하는 이유는 세 섬의 언어가 차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고려시대의 동도현·서도현 체제와 조선시대의 제주목·대정현·정의현 삼읍 체제는 제주도 언어를 가르는 큰 요소로 작용한다. 곧 동서도현 체제는 제주도방언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방언차를 보이고, 조선시대의 삼읍체제는 제주도방언을 남쪽과 북쪽으로 나눔으로써 방언차를 보여준다. 제주도방언의 유다름은 제주도의 독특한 인문 자연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시골 백성들이 쓰는 말은 어렵고, 앞은 높고 뒤가 낮다(村民俚語艱澁 先高後低).”
[동국여지승람](1486)에 기록되어 있는 제주도방언에 대한 평가다. 이런 평가는 [제주풍토록](김정), [남명소승](임제), [남사록](김상헌), [탐라지](이원진) 등의 문헌에서도 보인다. 이는 육지에서 제주로 이주해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