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혁의 시집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 이 시집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이미지의 연쇄를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시적 무대가 된다. 시인 기혁은 이러한 시적 무대의 연출자 겸 배우, 혹은 조명 기사 겸 관객이 되어 연극을 만들어 낸다. 이 무대의 시들은 “시차가 있는 명사들의 투척...
1부 파주
골드러시 15 / 파주(坡州) 17 / 나비잠 20 / 화이트 노이즈 -알바트로스의 새장에 눈을 들이다 22 / 악천후 24 / 열병 26 / 나처럼 예쁜 여자 28 / 미아의 감정 30 / 4월, 인사동 32 / 인질극 34 / 동반작(同伴作) 35 /
2부 드라마
디데이 41 / 오프 더 레코드 42 /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 44 / 날고기와 핏방울 46 / 인상파 48 / 서양식 의자 위의 저녁 시간 50 / 희비극 52 / 공중파 54 / 물질과 기억 56 / 아라비안나이트 57 / 호텔 팔라조 베르사체 60 / 무지개 62 / 시니피앙 64 / 링반데룽(Ringwanderung) 66 / 토르소 68 / 태초에 빛이 있으라, 지상 최대의 토크쇼에 대한 모국어의 진술 69 / 두 단어의 세계 72 / 물수제비 74
3부 미아에게
형광등 77 / 간절기 78 / 밀림 80 / 미아에게 82 / 그해 가을 84 / 지주망(蜘蛛網) 86 / 열대야 88 / 자화상 90 / 화이트 노이즈 92 / 사춘기 아침 94 / 고스트 라이터 96 / 외곽 98 / 첸치 일가 100
4부 블랙 마리아
출애굽 103 / 마네킹 스트리트 104 / 유물론 107 / 블랙 마리아 110 / 화이트 노이즈 -속취(俗臭)와 아기(雅氣) 112 / 무운시(Blank Verse) 114 / 분신(焚身) 116 / 무언극 118 / 비너스 120
작품 해설 / 조재룡(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부조리극에 관하여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