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윤금초 시인의 단시조집 『앉은뱅이꽃 한나절』은, 그 자체로 우리 현대 시조가 가 닿을 수 있는 함축 미학의 한 극점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시조가 일정한 형식과 율독적 배려를 통해 정형 양식으로서의 정체성과 확장성을 지켜왔다면, 그래서 형식적 제약을 감내하는 한편 새롭고도 기억할 만한 언어와 해석과 감각을 창의적으로 보여왔다면, 이러한 실천에 잘 부응한 결과 가운데 하나가 이번에 출간되는 윤금초 시인의 단시조 모음집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