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가자, 장미여관으로」, 주인공이 된 인연. 내가 한노을 시인과 뜻 깊은 연분을 맺게 된 것은, 1990년 어느 영화사의 의뢰로 내가 ‘가자, 장미여관으로’라는 영화를 연출하게 됐을 때, 한 시인을 주인공 역으로 발탁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제작자와의 마찰로 1개월 반 정도 찍다가 불발로 끝났습니다만, 한 시인에게는 영화 출연을 계기로 인생의 대사(大事)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때 분장을 맡았던 모양과 사랑이 싹터 둘이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