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한 지성의 쓸쓸한 영혼이 향유한 자유로운 독서와 깊이 있는 사유, 프랑스 신간 소설(국내 미번역)부터 총망라한 문학 산책. 이재룡의 『소설, 때때로 맑음』은 여러 가지 점에서 시류를 거스른다. 우선 교수들이 목을 매는 소위 ‘등재지 논문’과는 상관없는 글쓰기란 점에서 그러하고 우리에게는 대체로 생소한 프랑스 현대 소설에 대한 개성적 사유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 소설 담론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낯선 글쓰기라는 점이나 유니크한 지성적 문체를 지녔다는 점도 그러하다.
날카로운 분석력과 통찰력, 지성미 넘치는 문체로 문학평론가이자 프랑스 문학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재룡 교수가 『꿀벌의 언어』에 이어 두 번째 에세이집 『소설, 때때로 맑음 1』을 선보인다.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현대문학』에 연재 중인 동명의 비평에세이 중 18편을 일차적으로 묶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