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혜 장편소설『리본』.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바다 저 깊은 곳 마그마로 인해 뜨거워진 물이 분출되는 열수구에도, 도저히 무언가가 살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도 생물은 산다. 보이지도 않는 살아 있는 것들이 살아 그 거대한 바다를 지탱하지. 그게 내가 미생물을 선택한 이유였고 널 사랑한 나의 근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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