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죽은 자는 산 자를 통해 존재한다. 유령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고 유령에게도 역사는 있다. 저세상에서의 죽은 자들의 운명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산 자들이 결정한다. 그래서 시대와 지역, 문화, 믿음 등에 따라 죽은 자들의 모습과 그들이 산 자와 맺는 관계도 달라진다. 중세의 사람들에게 유령은 무엇이었는가? 어떻게 그것을 이해해야 하는가? 도대체 죽은 자들은 왜 그런 모습을 하고 산 자들에게 다시 나타난 것일까?.
『유령의 역사』는 죽음 이후의 세계와 죽은 자들에 관해 상상했던 각 시대와 지역의 문화와 믿음 등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중세에 유령을 묘사한 도상들도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중세의 문헌들에는 유령을 묘사한 삽화나 가장자리 그림 등이 풍부하게 존재하는데, 장클로드 슈미트는 그러한 묘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