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과 구원의 징표를 찾으려는 몸부림 1991년 『현대시사상』으로 등단해 시집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 『뜯어먹기 좋은 빵』, 『캣츠아이』를 펴낸 노혜경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안티조선운동 멤버, 노사모 대표, 청와대...
열며
강으로 가기
제1부 틈
틈새에, 틈새로,|더 먼 곳에서 들리네|울타리|처음엔 알지 못했던 것들|초를 다투다|골짜기|천사의 하루|역류의 위치|새를 날려보내다
제2부 스며들다
마음의 절반을 가르며 달이 날아간다|하나의 정신이 배회하면서 벚꽃잎|펄펄|캄캄|우울한 랩소디|놓다|스며들다 1|스며들다 2|내린다
제3부 기다리는 능력
밤이 오면|휘영청할|노인이 걸어갈 때 노인은 걸어가는가|바람이 말했다|천지창조 연습|으스스우수수 또는 기다리는 능력|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나부끼거나 찢어지거나|보름달을 기다리며
제4부 침묵
에스컬레이터를 탄 시인|로자 룩셈부르크|두려움에 관하여|평택 가는 사이렌|나는 개|장엄미사|고개 넘어|생의 엣지에서|유리를 깨다|침묵이 말하게 하라|칼
제5부 사랑은 왜 야만인가
모든 사랑은 첫사랑|공습경보|사하라|겨울비|열리다, 라는 신화|불가능에 대한 잠언|사랑은 왜 야만인가|너를 벗고|실어증
제6부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내가 모르는 이름|히치하이킹 여행단|언덕 위의 작은 집|혁명은 왜 실패하는가|칼산 불바다를 통과하는 중인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해설 구모룡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