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내 눈에 비친 세상 그리고 그 속의 나를 생각하다. 인생은 삶과 그것이 담겨 있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것들을 보는 사람의 시선은 무언가에 의해 굴절되고 이로 인해 인식은 늘 굴곡된 이미지와 거짓된 사실, 왜곡된 진실에 사로잡히게 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삶과 세계를 이해하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이라는 실체 속에 담겨 있는 모순과 부조리는 스스로 깨닫기도 어렵고 인지하더라도 자인(自認)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산책』은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눈에 들어온 세상의 모습과 그 속에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자기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삶에 관한 이야기를 작가가 아닌 평범한 소시민의 글을 통해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평범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우리들 자신의 생생한 이야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