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율 중편소설 [49도].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사랑과 인생이 시들해질 나이가 됐다는 것을. 그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외치고 싶지만 나이 사이로 꼬깃꼬깃 접어 놓은 경험치가 모험은 하지 말라며 다독거린다. “환기가 필요해.” 이왕 마음먹은 일, 저질러나 보자. 어차피 인생이란,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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