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양 롤라는 아주 남다른 털을 가졌어요. 롤라의 털은 누구보다 반짝반짝, 매끈매끈, 보들보들했거든요. 롤라는 그런 자신이 자랑스럽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찌는 듯 무더운 어느 날, 롤라는 털을 몽땅 깎였어요. 새로 자라난 털은 너저분하고 북슬북슬했지요. 슬픔에 잠겨 있던 롤라에게 자그맣고 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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