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숙 장편소설『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제1권. 열 살, 필요 없는 아이라 신전에 무녀로 보내졌다. 잊힌 아이로 오년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쌍둥이 동생이 카리사를 찾아온다. "나 좀 살려줘, 언니!" 눈물로 쏟아낸 동생의 말에서 일찍이 품은 적 없는 희망이라는 꽃 냄새를 맡았다. 그리하여 카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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