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섬에 살고 있는 우리는 바람이 불면 옷깃을 여민다. 켜켜로 쌓인 그 절대 고독 속에서 다른 삶을 쳐다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 시인 윤동주는 절대 고독에 울지말라며 별을 따다 마음을 닦아내고 꽃을 따다 향기로운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여민 옷깃을 풀고 자존감을 꺼내어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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