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의 시집 『나무는 지금』. 이 시집은 김효숙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시인의 말
1
장엄미사
오래된 그늘
단방
들을 달다
발의 힘
메타스쿼이아
샌드아트
조각이불
아침안개
모든 것은 흙이 된다
환승역
버려진 운동화 한 짝
꽃신
백원 짜리 밥
뿌리
묘지송
그 섬의 작약 꽃밭
흘러 사라진
2
풍장
창을 닦다
산위에서 입춘에 부쳐
봄눈
가을빛
장미 알레르기
보리리수 열매를 따며
단풍이 뭐라고
달강에서
망초꽃보다 개망초 꽃이
빗물세례
변주
동박새 오지 않고
뭉게구름
연꽃피자
장마
빈집
3
늦여름
그릇
방울도마도
허수아비 축제
동백 핀 날
뒤 끝
눈물에 대하여
시집과 호박
꽃에도 층이 있더
요절주의
가을 속으로
봉숭아
틀을 깬다는 것
벌떼
오이지
풍선이 되어
세시풍속도
4
목련
벌초
봄비는 봄비답게
아파트의 비둘기
바람
길고양이 급식소
옛집, 동백꽃
복날
절량
달에게
부활절 아침
봉숭아 꽃물
오월
무지의 소차
사위질빵
초승달
ㅣ해설ㅣ 자연을바라보는 몇가지 생각 / 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