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니체는 굳이 분류하자면 학자나 저술가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독교와 이성주의, 그러니까 고대 이후 서양 사상의 거의 전부를 쇼펜하우어식 비합리주의와 희랍 문학에 구현된 고대의 이상에 입각해 공격한 정신의 혁명가다. 거꾸로 보면 극도의 반동 사상가이기도 한 셈이다. 목사의 아내였던 그의 홀어머니는 똘똘한 아들이 개신교 성직자가 되기를 바랐다. 니체는 처음에 신학대학을 갔지만, 신학은 공부하지 않고 고전문헌학에 빠져 기독교 신앙까지 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