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매번 "한 잔만 더 마실게요"를 외치는 손님들, 매일 "한 잔만 더 마실게요"란 말을 듣는 주인…… 17년간 엘피 바에서 오간 술의 단맛과 인생의 쓴맛! 서울의 종로2가, 엘피와 시디로 음악을 틀고 신청곡도 받는 한 술집. 수많은 손님들의 대화 상대이자 좌충우돌 이곳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주인이 생활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함께 술 취한 손님들의 풍경을 그려낸다. 그것은 자신만의 가게를 꿈꾸는 이라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현실이자 일개 술손님이라면 절대 그러모을 수 없는 술꾼들의 세계다.
『한 잔만 더 마실게요』는 장사를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도, 그렇다고 술집에서의 삶을 낭만 가득하게 묘사한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술집을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에 기반한 에세이이고, 그러하기에 장사를 잘하고 싶다는 욕망도 들어 있되 손님들이 밀어닥치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은 감정도 함께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