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은 아호논쟁에서 무극태극논쟁에 이르기까지 주자와 20년 가까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자신의 관점을 고수하며 심학의 기틀을 확립한 자이다. 성리학을 수용한 한국유학사에서는 공맹의 도를 곡해한 이단으로 더 익숙하다. 경이롭게도 상산은 주자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유학을 종주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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