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의 규수이며, 숙종 대 남인의 영수였던 유명천의 부인이지만 이름 없이 그저 한산 이씨 부인으로만 기억되고 있는 여인, 그녀를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녀가 남긴 자서전 『고행록』때문이다. 이 자서전에는 스스로 붙인 책의 제목처럼 괴로움으로 점철된 그녀의 자조적 심경이 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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