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이긴 초인’으로 불리는 비운의 북극 탐험가 매튜 헨슨의 일생을 재조명한 역사 그래픽노블이다. 2012년 이 작품으로 막스 운트 모리츠상을 수상하며 독일 최고의 젊은 만화작가로 자리매김한 지몬 슈바르츠는 전혀 다른 두 가지 그림체를 통해 이누이트의 신화와, 북극탐험의 역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빙벽>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으나 만화적 재미와 감동을 위해 매튜 헨슨의 생애를 일부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책 마지막 부분에 북극점 탐험에 관한 역사적 내용을 담은 연표와 사진자료를 실어, 당시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보충하였다.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북극 탐험가 매튜 헨슨의 일생을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독일 최고 만화작가 지몬 슈바르츠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북극탐험의 환상적인 장면을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만화에 목마른 일반 성인 독자부터 역사를 배우는 청소년 독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