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인 줄 모르고 도롱뇽을 채집하다 우주로 간 두 사람 우주에서 애완인간의 위기에 처한 기똥찬과 여름이의 모험 동찬이와 여름이는 야산에 올라가 낙엽과 돌을 헤치며 도롱뇽을 잡습니다. 도롱뇽이 보이면 후딱 잡아 가져온 채집통에 넣습니다. 자그마하고 귀여운 도롱뇽을 잡는 건 즐겁기만 합니다. 그때 줄무늬가 선명하고 신비한 빛깔의 도롱뇽이 눈에 띕니다. 두 사람은 그 도롱뇽을 잡으려 뛰어가지만 그 도롱뇽은 재빠르게 도망가더니 낡은 우주선 틈새로 사라지고 맙니다. 두 사람은 그곳에 우주선이 있는 게 이상하여 겁도 없이 우주선 문을 벌컥 열어젖힙니다. 그 순간 뻥 뚫린 우주선 천장에서 신비한 빛이 내려와 둘을 휘감습니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고 진공 상태로 빠르게 움직이더니 어느 낯선 건물에 내동댕이쳐집니다. 눈을 뜬 그들 앞에는 외계인이 나타나고 외계인 아이는 도롱뇽을 미끼로 새로운 동물 두 마리를 잡았다고 환호합니다. 미끼인 줄 모르고 도롱뇽을 잡다 우주로 간 기똥찬으로 불리는 동찬이와 여름이, 두 사람은 우주에서 자칫하면 애완 인간으로 길러질 위기에 처합니다. 그들이 도롱뇽을 잡아 키우려고 했던 것처럼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정영숙 작가의 글에 채인화 작가가 협업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래책빵 그림동화 29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