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평화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답을 내오고 그 답을 현실에서 실현하려는 모임이 있다. [청소년평화모임]이 그것이다. 청소년평화모임에서는 어린이와 어른이 평화로우려면 먼저 어른들이 평화로워야 한다고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생활하는 어른, 구체적으로 가정의 부모와 학교의 교사들이 평화로워야 그 아이들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랄 수 있고,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전인적 인격을 갖춘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청소년평화모임은 이 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라는 어른들의 모임이다. 청소년평화모임에는 전국적으로 백여 명의 어른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2012년 2월에 결성되어,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다. 이 책은 바로 청소년평화모임 결성 1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작품집이다. 그동안 발간한 회보에 실린 학생들의 글과 그림을 내용에 따라 4부로 나누어 편집했고, 학생들의 그림에 학생들이 덧붙인 소감으로 구성하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이 바라고 기대하는 가정과 학교, 사회의 모습이 어떠한지에 대해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 삶에 깃들어 있는(혹은 없는) 평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