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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조각에 담긴 한국 고유의 자연스러운 미감을 설명한 교양서이자,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불교조각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개론서이다. 불교조각 표현양식의 시대적·지역적인 변화상을 볼 수 있도록 한·중·일 불교조각 도판 300여 점을 함께 실었다. 저자는 특히 불교조각과 함께 발견된 명문과 기록 등을 참고하여, 불상 제작 과정에서 옛 한국인들이 바란 신앙적인 염원이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하였다. 기록을 살펴보면 많은 불상은 부모에 대한 효, 여러 고난으로부터의 구제, 왕권의 강화, 외세의 침입에 맞서고자 하는 호국 등 각기 다른 염원을 담고 있다. 옛 한국인들은 사찰과 불상을 이렇듯 다양한 목적으로 조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종국에는 평화로운 불국의 세계가 도래하기를 염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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