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이 되어버린 소년과 로봇의 이야기 “밖으로 세상을 보러 가자, 우리 같이.” 로봇과 유전자 조합 인간을 싫어하는 열다섯 소년 ‘인류’에게 다가온 구형 로봇 ‘미래’. 인류는 엄마에게 학대를 받고 있었던 미래의 사연과 간절한 소원을 알게 된다. “난 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 딱 한 번이라도. 단 몇 시간이라도.” ‘가우디’ 같은 건축가를 꿈꾸는 인류는 특별 고등학교 건축과에 지원하기 위한 서울 탐방 영상을 미래와 함께 찍기로 한다. 그렇게 둘은 도시 미관법에 따라 구형 로봇을 퇴출한 ‘걷기 좋은 도시, 서울’에 몰래 잠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