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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추천자료

언젠가 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를
언젠가 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를
  • 저   자 : 키티 오메라
  • 출 판 사 : 사파리
  • 출판년도 : 2022년
  • 분   류 : 어린이
  • ISBN : 9791166378980

줄거리

어쩌면 우리 모두는 여리고 신비로운 꽃 한 송이
“씨앗에서 자라난 건 들풀도, 작은 나무도 아니었어.
빛을 머금고 활짝 피어난 아주 여리고 신비로운 꽃 한 송이었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고즈넉한 숲속. 어디선가 신비로운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나무에 앉아요. 그리고 씨앗 하나를 톡 떨어뜨리지요. 얼마 뒤 그 씨앗은 싹을 틔워 누구도 본 적 없던 세상의 모든 빛을 품은 여리고 신비로운 꽃으로 피어납니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낯선 그 꽃을 보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입니다. 어쩌면 조금은 예상했던 반응들이었지요.
〈언젠가 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를〉에는 우리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온갖 군상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성별과 나이, 생김새와 직업은 물론이고 어쩌면 나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른 만큼, 각기 다른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고 그래서 다른 말을 쏟아 내요. 그런 까닭인지 처음 보는 낯선 꽃도 각자의 시선으로 단정 지으며 다른 이의 말은 도통 들으려 하지 않지요. 그로 인해 고요하던 숲은 점점 더 소란해집니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에 생각의 씨앗 하나를 톡 떨어뜨려요. 신비한 꽃을 중심으로 모여든 이들 가운데내가, 혹은 우리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고요한 숲과 작은 씨앗에 담긴 여러 의미들. 작은 씨앗이 피워 낸 신비한 꽃이 내게는, 우리에게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꽃 전체일까요, 단 한 장의 꽃잎일까요?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위로와 치유의 시
“인생은 서로를 사랑하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모든 색깔에는 저마다의 이야기와 의미가 담겨 있지!”
이 책은 작가 키티 오메라의 시에 상상력 가득한 그림으로 완성되었어요. 글 작가는 코로나 19로 변해가는 사람들을 보며 불현듯 어떤 신비로운 새가 날아와 씨앗을 톡 떨어뜨리는 장면을 떠올렸다고 해요. 그러나 이 시는 보는 이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신비한 꽃처럼 각자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요. 전 세계는 지난 몇 년 동안 놀라운 경험을 감내해야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많은 문제와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이 깨어지고 그로 인해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게 되면 불안과 우울, 무기력감, 때로 분노까지 느끼게 되지요. 그런 경우에는 상상력과 이성을 상실한 채 내가 듣고 싶은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
이 책을 보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도 떠오릅니다. 각자가 본 색깔이 맞다고 고집하다 그들 무리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전쟁뿐이다!”라고 소리치며 최악의 선택을 하는 어느 지도자를 보면 말이에요.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은 평화로운 일상은 물론이고 우리가 평생 혹은 우리 가족이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단 몇 분만에 잃어버리고 말지요. 마음의 전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리고 신비로운 꽃’이 뿜어내는 여러 색깔은 세상의 다양한 목소리이자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상상력이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마음들이에요. 그 마음들은 한없이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변화시킬 수 있지요. 작가 키티 오메라는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준 데 이어 〈언젠가 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를 바라며 이 시를 썼어요. 그림 작가 킴 토레스 역시 이 그림책으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치유되기를 바라며 시에 담긴 의미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해요.
우리는 누구나 작은 씨앗을 하나씩 갖고 있어요. 많은 상황들이 나와 우리를 뒤흔들지라도 여리고 신비로운 꽃을 지키려는 내 마음 속 순수한 꼬마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럼 그 작은 씨앗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가 머금은 모든 색깔에는 의미가 있고 그래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우리 모두는 여러 빛깔을 머금은 여리고 신비로운 꽃이에요. 그러니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나와 마주한 모두를 여리고 신비한 꽃처럼 소중히 대해 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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