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강아지 까망이는 홀로 사는 할머니를 만나 가족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둘이 사는 집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온다.
할머니가 까망이 동생이라며 앵무새 까꿍이를 데려온 거다.
까망이는 까꿍이에게 할머니 사랑을 빼앗긴 것 같아 속상한데,
할머니는 그 속도 모르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다독인다.
과연 까망이는 까꿍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동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친해질 수 있을까?
나는 까만 푸들 강아지로, 이름이 까망이다. 나는 할머니랑 단둘이 산다. 할머니는 나를 꼭 안아 주고, 다정한 눈빛으로 뽀뽀해 주고, 맛난 밥과 시원한 물도 챙겨 준다. 아, 나는 할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좋다!
그런데 어느 날, 경쟁자가 나타났다. 할머니가 내 동생이라며 앵무새 까꿍이를 데려온 것이다. 할머니는 나랑 같은 ‘까 씨’니까 사이좋게 지내라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뺏어 가 버린 얄미운 녀석일 뿐이다. 끙, 사람 말도 할 줄 알고 나를 무서워하지도 않는 이 녀석을 어떡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