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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미술관 (봄여름)
- 저자 : 정하윤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년도 : 2024년
- 청구기호 : 연암일반650.4-정91꽃
- 자료실 : 연암종합실
- 분류 : 일반
- ISBN : 9791141601577
책내용
매일 내 마음에 그림 한 점, 활짝
미술사학자의 큐레이션으로 만나는
거장들의 꽃 그림 365점!
미술이 일상이 되는 첫 걸음:
아름답다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그림을 볼 것!
미술의 세계는 매일 가까이 하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친절한 해설이 있어야 안심하고 접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설명이나 해설 없이 즉각적으로 ‘좋다’ ‘마음에 든다’ ‘아름답다’라고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반응하는 그림이 있다. 바로 꽃 그림이다. 좋은 것을 좋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을 때 눈과 입이 열린다. 이 책은 ‘우리가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그동안 일방적으로 거장과 명작을 제시해왔던 미술서들과 관점을 달리한다. 신기하게도 꽃 그림 앞에서는 마음을 놓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고 있으면 곧 궁금해진다. 이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화가는 왜 이 꽃을 그렸을까.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질문에서 미술사가 비로소 열매를 맺는다.
이 책에는 독자가 꽃 그림 감상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저자의 해설 속에서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미술을 일상에서 숨쉬듯 즐길 수 있는 법이 담겨 있다. 실감나는 꽃 그림 감상을 위해 화집처럼 큰 판형으로 만들었다. 그림과 나란히 읽으면 좋을 화가의 생애를 함께 다루어 그림 감상에 깊이를 대했다. 작품 해설은 미술사적인 흐름과 저자의 관점을 고루 넣어 에세이처럼 읽는 맛을 살렸다. 이 책은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도 충분하다. 꽃 그림 한 점을 통해 예술가의 생애, 미술사조의 흐름은 물론이고, 꽃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매일 꽃 그림 한 점을 보며 아름다운 교양의 세계로 조금씩 빠져들어도 좋을 것이다. 설령 이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을 기억할 수 없을지라도, 매일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을 통해 화가의 붓질을 꾸준히 만나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머리가 충만해질 것이다.
매일 그림 한 점으로 나만의 미술교양 꽃 피우기
정말 좋은 미술사 선생님을 만나다
이 책의 저자 정하윤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미술사로 박사과정을 마친 뒤 미술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1년 넘게 정원 미술관 조성 프로젝트에 연구자로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저자만의 특별함이다. 미술사학자로서 그 역시 거장과 명화 연구에 매진해왔지만, 이 프로젝트로 수많은 정원과 꽃을 관찰할 때마다 꽃 그림이 떠올랐고, 결국에는 그것이 작은 연구 과제가 되었다. 매일 꽃 그림을 모아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는 365점의 그림과 이야기가 쌓였다. 이 과정에서 거장들이 그린 의외의 꽃 그림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자신만의 화풍을 꾸준히 실험하고 발전시켜온 훌륭한 화가들을 만나게 된다. 이 작은 연구를 통해 저자는 거장과 명작 중심의 미술사적 관점에 의문을 던지는 데까지 나아간다.
책이 담고 있는 세계는 다채롭다. 그림에 대한 섬세한 관찰, 미술사적인 지식, 그리고 ‘지금의 우리’가 그림을 볼 때 가져야 할 태도와 관점까지, 정말 좋은 미술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1년 동안 모은 꽃 그림은 봄여름 편과 가을 겨울 편, 2권으로 나뉘어 출간된다.
『꽃 피는 미술관 봄여름』은 2022년 이봄에서 출간한 『꽃 피는 미술관』을 개정한 책이다. 2025년 초 『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을 더불어 출간해 독자들이 1년 내내 꽃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