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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수지
- 저자 : 라스칼
- 출판사 : 이숲아이
- 출판년도 : 2021년
- 청구기호 : 도동초등863뒤47내
- 분류 : 어린이
- ISBN : 9791191131116
책내용
우정과 사랑에 대한 성찰로 가득 찬 아름다운 그림책
마리와 수지는 단짝 친구입니다.
수지는 얼굴도 예쁘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도 길고, 옷도 장난감도 많아서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합니다.
마리에게 장난감이라곤 후줄근한 남자 인형 하나뿐입니다. ‘엄마 아빠’라고 말도 하고 오줌도 누는 수지의 고급 인형과는 비교할 수 없죠.
마리는 자기 인형에 ‘마르탱’이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아빠와 함께 헌 머플러를 잘라서 옷도 만들어 입혀줬습니다.
마리와 마르탱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둘이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그렇게 마르탱은 수지만큼이나 마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친구가 됐죠.
그런데 어느 날 수지는 마리에게 자기 곰 인형도, 롤러스케이트도, 말하는 인형 미셸도, 리본이 달린 예쁜 원피스도 모두 줄 테니 마르탱과 바꾸자고 합니다.
마리는 수지가 마르탱을 너무도 간절히 원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밤잠까지 설치며 힘겨워합니다.
바꾸기 싫다고 하면 단짝 친구 수지와 우정에 금이 갈지도 모릅니다. 수지와 멀어진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뿐인 장난감이자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된 마르탱을 수지에게 주기에도 상실감이 너무 큽니다.
마리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인물과 풍경이 무척 아름답지만, 조금은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는 수채화풍 그림이 가슴을 울리는 이 그림책은 소유와 존재, 욕심과 사랑 같은 깊은 주제에 대한 성찰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떤 이유에서든 우정을 잃고 친구 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 뭔가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친구를 잃은 적은 없나요?
어쩌면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는, 순수하던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엄마와 아빠와 아이가 함께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 아주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