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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괜찮아 (노인경 그림책)
- 저자 : 노인경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년도 : 2021년
- 등록번호 : HM44200
- 청구기호 : 혁신유아375.1노69밤-2
- 분류 : 어린이
- ISBN : 9788954681537
책내용
왕주사 맞은 데가 괜찮아지는 방법을 알려 줄게
“밴드야, 꼭꼭 붙어라 꼭꼭!” 앗, 이게 아니라고?
밤이가 병원에서 왕주사를 맞았어. 주사 맞은 자리에 밴드를 붙였는데,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해. 아파서 엉엉 울었다고 해. 달이도 동생이 걱정돼서 엉엉 울었어. 겪어 봤기 때문일 거야. 상처가 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방법을 알려 줄게. 귀를 활짝 열고 들어 봐. 일단 신나게 놀아. 놀고, 놀고, 또 놀아. 그러다 보면 밴드 속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참, ‘왕주사를 맞고 나서 주의할 점’도 꼭꼭 읽어 둬야 해!
상처에 붙인 밴드가 떨어지려 한다고?
친구 사귀는 게 어렵다고?
이불 속에 뭔가 숨어 있다고?
걱정 마! 밤이랑 달이가 해결해 줄게!
마음을 파고드는 주제와 감각적인 그림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노인경의 신작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가 출간됐다. 『친구랑 안 놀아』 『이불은 안 덮어』 『하나도 안 괜찮아』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곤란하고도 중요한 문제들을 담아 친근하고 재밌는 해결 방법을 들려준다.
상처에 붙인 밴드를 절대 떼지 않고, 친구 사귀는 걸 어려워하고, 이불은 안 덮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다면, 밤이와 달이를 만나 보자. 아이가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봐 주는 반가운 친구들이다. 게다가 밤이랑 달이가 들려주는 문제 해결 방법은 얼마나 재치 있고 명쾌한지!
밤이와 달이를 통해 작가가 나누고 싶어 한 지혜를 먼저 귀띔하자면 “이 모든 해결은 왜 그런지 헤아려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 아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한참 지난 후에 나올 때가 많다는 것. 아이를 이해하고 싶다면 어떤 엉뚱한 말에도 맞장구를 치는 게 중요하다는 것.”
함께 곰곰이 생각해 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줄 다정한 친구, 밤이와 달이
편안한 수채화에 담아낸 일상 공감 그림책
글자에 담긴 의미를 자유분방하게 시각화한 『책청소부 소소』,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코끼리 아저씨가 헤쳐 나가는 여정을 픽셀아트로 담아낸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너와 나 사이, 관계의 적절한 거리를 짚는 『곰씨의 의자』, 아이가 내쉬는 숨의 생명력을 숨방울로 이미지화해 색연필과 트레이싱페이퍼 등으로 펼쳐낸 『숨』 등 새로운 재료와 기법, 폭 넓은 주제로 독자들을 만나온 노인경 작가가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수채화다. 아침에 아이가 눈을 뜨고 나서 밤에 잠들기까지 매일 경신해 온 작가의 생활 경험치가 여기 녹아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양육자도 으레 겪게 될 일상의 고민들이 활달한 상상력, 유머러스한 표현, 편안한 수채화를 입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매번 새로운 문제를 안고 등장하는 밤이랑 달이는 현실의 아이들을 오려다 붙였다. 이젠 아프지 않을 텐데도 밴드를 떼면 큰일 날 거라고 생각하고, 이불이 덮기 싫어 엉뚱한 핑계를 대고, 친구랑 놀고 싶으면서도 놀지 않겠다고 거꾸로 말하는 ‘아닌 척, 않은 척’ 밤이. 밤이에게 재잘재잘 조곤조곤 누나로서 비법을 알려 주고 달래 주지만 가만 보면 영락없는 아이인 달이. 이불을 덮고 자는 것조차, 상처의 밴드를 떼는 것까지, 모든 순간순간이 최초의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아이들 옆에서, 조용히 들어주고, 함께 곰곰이 생각해 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놀아 줄 ‘밤이랑 달이’는 든든한 친구로 자리할 것이다.
평소 아이와 나눈 대화나 그때 떠올랐던 생각들, 이미지들을 정리해 놓아요. 이상하게 아이와 다툰 날엔 그 기록들을 다시 읽게 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도 웃음으로, 온기로, 깨달음으로 제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럼 자연스럽게 그림책이 돼요. 특히 제가 보거나 듣지 못하는 아이의 세상은 특별해요. 저도 알았지만 잊어버린 세상일 거예요. 더미를 만들고 아이와 공유하며 이야기가 더 선명하고 재밌어졌어요. 아이의 엉뚱함은 저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요. 제가 가지 않던 길로 가게 하거든요. 진지하고도 장난스러운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 기대해 주세요!_노인경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의 또 다른 책 소개★
새 친구에게 다가갈 땐 이 말이 필요해
“친구야.” “같이 놀래?” “누구나 다 실수하는 법이야.”
『친구랑 안 놀아』
밤이가 친구랑 안 놀겠대. 실은 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거야. 친구를 사귀는 건 원래 어려워. 잘 노는 것은 어쩌면 더 어렵지. 걱정은 넣어 둬. 우리에겐 밤이랑 달이가 있잖아. 친구에게 다가갈 때, 친구와 놀 때, 친구가 실수할 때, 슬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줄 거야. 참, ‘새 친구를 만났을 때 주의할 점’도 꼭꼭 읽어 둬야 해!
이불을 잘 덮게 되는 주문을 알려 줄게
“마녀야 김밥이 되어라 단무지가 되어라 암암암암암암 꾸르륵꾸르륵 또오옹꼬!”
『이불은 안 덮어』
밤이가 이불을 안 덮겠대. 밤이 이불 속엔 비밀이 있거든. 이불 속에서 상어가 오줌을 싸고 호랑이는 간지럼을 태우고 엄청 골치야. 진짜 문제는 따로 있어. 바로 마녀! 걱정은 넣어 둬. 밤이에겐 골칫덩이를 함께 해결해 주는 누나 달이가 있거든. 달이랑 밤이와 함께 마녀를 쫓아내는 주문을 배워 볼래? 참, ‘마녀를 만났을 때 주의할 점’도 꼭꼭 읽어 둬야 해!